아이폰에 '올로클립(Olloclip)'을 부착한 모습. 본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음. (사진=올로클립)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디바이스를 통해 체온 측정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9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온도 측정을 위한 카메라 부착 및 영상 데이터 처리'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용자들이 어디에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이를 온도계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아무 때나 편하게 체온 측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애플은 디바이스 내 카메라에 해당 기능을 탑재하지 않고 '외부 부착용 렌즈'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 렌즈를 기본 카메라의 시야에 보이도록 끼우는 식이다.

애플은 "카메라와 결합하도록 구성된 프레임을 포함하는 부착용 카메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기재했다. 외부 렌즈에 전자 장치나 전원 공급 장치가 탑재되지 않아 제조 비용은 낮추고, 가용성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면에 나타나는 제품의 이미지는 올로클립(Olloclip)의 렌즈와 유사하다. 올로클립은 스마트폰을 위한 클립형 렌즈다.

애플은 외부 렌즈에 프레임과 결합된 온도 반응성 물질(TRM)을 넣어 이를 통해 온도를 측정, 이미지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원할 때에만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가 해당 기능을 켠 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디바이스는 체온을 측정하기 위해 TRM을 포함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후 측정된 온도가 사용자에게 나타나는 식이다.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한  '온도 측정을 위한 카메라 부착 및 영상 데이터 처리' 특허 관련 도면 (사진=US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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