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2회 투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의원]메이저리그가 지난 12일 전반기를 끝내고 올스타전(14일)을 치른다. 후반기는 16일부터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들은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등 좌완 트리오와 좌타자 최지만 그리고 뉴욕 양키즈 트리플 A팀에서 뛰고 있는 박효준 등 5명의 선수가 뛰고 있다. 
5명의 한국 선수들 모두 왼쪽 팔로 던지고 왼쪽 타석에 들어선다.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등 좌완 트리오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고, 최지만은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고 잘 해주고 있다. 다만 박효준 선수가 뉴욕 양키즈 마이너리그를 완전히 제압하고 있는데고 불구하고 팀 사정 때문에 메이저리그 승격이 미뤄지고 있다.


류현진, 평균자책점 3점대 불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올시즌 17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 8승5패(3.56), 8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은 팀의 에이스로서는 약간 부족하다. 방어율 3점대 중반은 너무 높고, 뉴욕 양키즈 한팀에게만 5개의 홈런을 얻어맞는 등 피홈런이 너무 많았다. 아메리칸리그 최 하위 팀 볼티모어 오리올즈를 상대로 3연승을 올리지 않았다면, 승률, 자책점 모두 중하위권으로 밀려날 뻔했다.

후반기에는 두 자리 승수와 함께 방어율을 2점대로 끌어 내리는데 주력할 예정인데,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체인지업의 제구를 잡는데 더욱 신경을 쓸 것 같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9승에 도전한다.

 

김광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모두 살아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지난해에 이어 메이저리그 2년 차 에 접어들었는데, 부상 때문에 약간 늦게 출발했다.

김광현은 지난 4월24일 신시네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그 후 부상으로 결장 했다가 5월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6월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 10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주 무기인 슬라이더가 무뎌진 것이 결정적이었다.김광현은 7월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을 3안타 1실점만 기록하면서 2승(7대4승)에 성공했다. 

7월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1일 시카고 컵스전까지 시즌 3승과 4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의 7월달 성적은 3전 전승, 평균자책점은 0.50이었다. 슬라이더가 더 날카로워졌고, 제3 구종인 체인지업이 잘 떨어졌다.

김광현은 전반기 4승5패(3.11)로 끝냈는데, 마지막 3연승의 상승세를 후반기에도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광현의 후반기 첫 등판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가운데 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양현종, 무승 방어율 7점대, 마이너리그로 떨어져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감수하고, 사인을했다.

지난 4월27일 LA 에인젤스와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팀이 4대7로 뒤지고 있더너 3회초 마운드에 올라 4와3분의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던졌다.

5월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3과3분의1이닝 동안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1실점만 기록하고, 삼진을 8개나 잡으면서 호투를 했다.

그후 양현종은 팀 동료 아리하라 고헤이 투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양현종은 선발로 나온 3경기에서 3패만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7.71로 치솟으며 불펜으로 밀려났다.

양현종은 6월12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과3분의1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얻어 맞으며 강판 된 후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평균 자책점 5점대(5.51)을 기로, 당분간 메이저리그로 콜업 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최지만, 2할5푼대로 전반기 마쳐

최지만은 지난 1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전반기를 마쳤다.

최지만은 지난 7월3일부터 시작된 6경기 연속출루 기록도 중단되면서 이제 후반기에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게 되었다.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최지만은 37경기에 출전, 타율 0.252, 3홈런, 19타점, 15득점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박효준, 이주일의 선수로 뽑혀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는 13일 구단 트위터를 통해 박효준이 디비전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박효준이 7월7일부터 7월12일까지 타율 0.353, 출루율 0.54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노스이스트 디비전에는 총 6개 팀이 있는데, 박효준은 7~12일 6개 팀 타자,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로 선정되었다.

박효준은 지난 12일까지 트리플A 41경기에서 타율 0.342, 8홈런, 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70의 성적을 올리고 있어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구나 포지션이 유격수이기 때문에 더욱 가능성이 높다.

박효준은 우투좌타 선수로 2015년 야탑고등학교를 나와 뉴욕 양키즈와 116만달러에 계약한 후 7년 동안 싱글 A, 더블 A 지금의 트리플 A를 거치면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기다려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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