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편요금이 오는 9월 1일부터 50원 인상된다. (사진=우정사업본부)
국내 우편요금이 오는 9월 1일부터 50원 인상된다. (사진=우정사업본부)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우편요금이 오는 9월 1일부터 50원 인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국내통상 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31개 중량 구간별 국내우편요금이 평균 50원씩 오른다. 예를 들어 25g이하 규격 우편물의 경우, 380원에서 430원으로 늘어난다.

통상우편요금 조정안. (사진=우정사업본부)
통상우편요금 조정안. (사진=우정사업본부)

가격 인상은 모바일 전자고지 등 비대면·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우편물량이 감소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우편물량은 2002년 55억통이라는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2010년 49억통 △2011년 48억통 △2012년 46억통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1억통까지 떨어졌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우편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국가별로 우편사업의 재정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인력·우체국망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 및 신규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 향후 요금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공공 우편서비스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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