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블라인드 면접 설명을 듣고 있는 취준생 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블라인드 면접 설명을 듣고 있는 취준생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평 기자]요즘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인턴이 ‘금턴’으로 통한다고 한다. ‘금턴’은 인턴 기회가 ‘금(金)’보다 귀하다는 뜻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청년들의 하소연이 담긴 신조어다. 취준생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를 ‘금턴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지난 6일~11일 취준생 137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취준생 92%가 ‘금턴’이라는 신조어에 공감한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공감한 이유(복수응답)는 ‘인턴 공고가 있어도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59.8%)’, ‘인턴 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서(57.0%)’, ‘취업 시장의 어려운 현실을 잘 반영해준 말 같아서(22.9%)’,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21.7%)’ 등의 순이었다.

다음으로 ‘인턴을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복수응답)에 대해선 ‘정규직 전환 여부(58.9%)’가 1위에 올랐다. 이어 ‘회사의 복지(47.7%)’, ‘담당 업무 내용(34.7%)’, ‘급여(25.6%)’, ‘회사 위치(21.8%)’ 등이었다.

또한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적은 단기 인턴 관련 물음에 대해 응답자 중 80.1%가 ‘체험형 단기 인턴에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는 ‘직무 경험을 쌓기 위해서’가 77.9%로 가장 많았고. ‘취업에 있어 꼭 필요한 스펙이라고 생각돼서(36.4%)’, ‘직무를 미리 파악하고 탐색해보기 위해서(28.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취준생들은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열심히 준비한 것’(복수응답)에 대해 ‘업무 관련 자격증(46.1%)’, ‘취업하고 싶은 직무의 사회경험(38.0%)’, ‘전공 자격증 취득(27.7%)’, ‘영어 및 제2 외국어 자격증(26.8%)’, ‘전공 분야의 전문 지식(26.1%)’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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