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가 아웃백스테이크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유력 인수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bhc)
bhc가 아웃백스테이크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bhc)

[뉴시안= 박은정 기자]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bhc가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치킨을 넘어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 인수전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최근 진행된 아웃백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 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아웃백 지분 100%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매각가는 2000억원대 수준.

본입찰에는 bhc 외에 대신PE-유안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bhc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bhc 관계자는 "아웃백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맞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bhc는 수년 전부터 치킨사업 외에도 외식브랜드를 꾸준히 인수해왔다. 20014년 한우 전문점 '창고42'을 시작으로 2016년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과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족발 전문점 '족발상회' 1호점을 서울 강남구에 오픈하기도 했다.

이는 bhc가 치킨사업을 통해 구축한 노하우와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bhc는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 현금도 넉넉한 상황이다. 지난해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로부터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bhc는 기업가치로 1조8000억원을 인정받았다. 

한편 아웃백은 지난해부터 매물로 나왔지만 코로나19로 외식사업이 주춤하면서 매각 진행이 순탄하지 않았다. 그러나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다시 매각에 속도가 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웃백은 매출 29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6억원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9억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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