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사진=인텔)

[뉴시안= 조현선 기자]미국 인텔이 반도체 파운드리 글로벌 4위인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를 추진한다. 

1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300억 달러(약 34조26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를 추진 중이다.

구체적인 인수 형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양사가 통합할 수도 있으며, 글로벌 파운드리가 인수와는 별도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파운드리의 대주주다. 본사는 미국에 두고 있으며, 미국·유럽 및 아시아 등에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는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7%로 4위다. 인텔의 라이벌인 미국 AMD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이는 인텔의 인수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논의는 인텔이 밝힌 파운드리 사업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TSMC가 지배하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다른 이들을 위한 반도체 제조업체가 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 측은 “인수를 위한 어떤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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