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유희준 기자］금융감독원이 카카오페이에 대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 결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의 기재·표시가 있는 경우 △중요사항이 기재·표시되지 않은 경우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한 경우에 한해 정정신고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페이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정지돼 상장 일정에 차질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4~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카카오페이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0만주이며 모두 신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3000원~9만6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조6320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의 자금을 조달을 예고했다.

한편 카카오페이가 금감원의 정정 요구에 따라 공모가를 변동할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앞서 크래프톤과 SD바이오센서는 모두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고 공모가를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