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얼미가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신청한 '맥다트(Magdart)' 상표 관련 정보. (사진=GSM아레나)

[뉴시안= 조현선 기자]중국 리얼미가 무선 충전 기술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앞으로 리얼미가 소속된 BBK 일렉트로닉스의 전 계열사가 이와 유사한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중국 오포모바일의 자회사 리얼미가 최근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맥다트(Magdart)' 상표를 신청했다. 새로운 무선충전기술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리얼미는 '리얼미 테크라이프'라는 자사 생태계를 구축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상표에 대해 자세히 알려지진 않았으나, 리얼미가 작성한 소개에 '무선 충전 패드'가 언급돼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맥다트가 무선 충전 기술이 될 것임을 암시한다.

외신들은 맥다트가 '맥세이프의 오포화'가 될 것으로 봤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에 맥세이프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맥세이프는 아이폰 자체에 자석을 탑재, 이를 활용해 무선 충전기에 부착해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이름만 비슷한 게 아니라 구동 방식 역시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리얼미 외에도 오포, 원플러스와 비보 등 BBK 일렉트로닉스 산하의 타 브랜드도 이와 유사한 기술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리얼미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82%,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하는 등 급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같은 기간 전 분기 대비 오포는 42%, 샤오미는 35%, 비보는 25%의 성장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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