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IPO 일정이 올해 9월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IPO, 올해 9~10월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카카오페이)

[뉴시안= 유희준 기자]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올해 9월 이후로 미뤄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IPO 일정을 9월 말~10월 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오는 29일~30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8월 4~5일에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었다. 예상 상장일은 8월 12일이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하면서  IPO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135일 룰' 때문이다. 통상 IPO를 진행하는 기업은 재무제표 작성일로부터 135일 이내에 납입을 포함한 IPO를 마쳐야 한다는 '135일 룰'이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이긴 하지만, 미국 투자자를 유치하는 국내 기업들도 해당 규정을 따르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1분기 재무제표로 상장을 준비한 카카오페이는 재무제표 작성일로부터 135일인 8월 13일 안에 IPO를 마쳐야 한다. 그러나 금감원의 정정 요구에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사실상 일정이 한두달 미뤄지게 된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반기보고서를 가지고 IPO 일정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반기보고서가 통상 8월 중순쯤 나오기 때문에 카카오페이 IPO는 빨라야 9월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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