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진=뉴시스)
넷플릭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넷플릭스 구독자들이 추가 비용 없이 모바일 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게임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공식화했다. 초기에는 모바일 게임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면서 게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구독 서비스 이용자에게 추가 비용 부담 없이 게임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넷플릭스는 "기존의 영화 및 TV 시리즈 등 모든 콘텐츠 범주에 걸친 투자와 성장이 장기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궤도에 올려 놓는 데 거의 10년이 걸린 만큼 게임 사업 역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제공될 게임의 종류,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넷플릭스가 앱 스토어를 통해 개별적으로 출시할 수도 있으나, 넷플릭스의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도입 시기 역시 미정이다.

넷플릭스는 꾸준히 게임 영역에 대한 의욕을 보여왔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EA 및 페이스북 오큘러스 개발 담당 출신인 마이크 베르두를 게임 사업 총괄로 영입했으며, 시나리오 작가 숀다 라임스와 장편 영화 및 게임 콘텐츠 제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올 2분기 매출은 73억42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8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전체 유료 가입자 수는 2억90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50만명 늘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만 약 102만명의 구독자를 새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