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가칭) 전용 케이스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91모바일)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오는 8월 11일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새 폴더블폰의 'S펜' 지원을 공식화한 가운데, 갤럭시Z폴드3(가칭) 전용 케이스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기존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꼽히는 내구성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 시각) IT 전문 매체 91모바일은 이날 '갤럭시Z폴드3' 전용 케이스로 추정되는 제품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외부의 S펜 수납공간이 눈에 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갤Z폴드3의 전용 케이스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덮는 폴리오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힌지(접히는 부분)에 S펜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사용자가 손쉽게 S펜을 꺼내 사용하게 하고, 분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같은 보도가 사실일 경우 갤Z폴드3은 S펜을 지원하는 최초의 폴더블폰이 될 전망이다. 당초 S펜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상징으로 불렸으나,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1 울트라'를 시작으로 타 시리즈 간의 경계가 줄어들고 있다.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삼성전자 글로벌 공식 뉴스룸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차세대 갤럭시Z 시리즈와 함께 소개하는, 폴더블폰 최초의 S펜 사용성 등 놀라운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노트 시리즈는 빠지지만, 노트 경험을 여러 갤럭시 단말에서 지속 확장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해 갤Z폴드3에 S펜이 탑재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는 새 폴더블폰이 전작에 비해 내구성이 강화됐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업계에서는 갤럭시 폴드 시리즈가 S펜을 지원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필압을 버텨낼 정도의 충분한 내구성을 갖추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S펜 사용을 위해서는 화면이 쉽게 긁히지 않는 소재가 탑재되어야 하나,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성상 충분한 내구성을 갖춘 소재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에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을, 갤럭시Z폴드2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체 개발한 초박형 유리(UTG) 소재를 사용한 바 있다.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3에는 이보다 더 진화한 UTG 소재를 사용,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전망이다. 

갤Z폴드3은 올 초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된 'S펜 프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펜 프로는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지원하며 제스처 인식·원격 제어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출시가 유력하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달리 S펜을 수납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 공간이 기기 내부에 마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그간 유출된 갤Z폴드3 렌더링 이미지에 해당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S펜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갤Z폴드3과 갤럭시Z플립3은 폴더블폰으로는 최초로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앞서 IT 팁스터 에반 블래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두 제품 모두 'IPX8' 등급의 방수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그는 이같은 기능을 강조하는 듯한 삼성전자의 공식 마케팅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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