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런칭했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런칭했다. (사진=신세계푸드)

[뉴시안= 박은정 기자]식품업계가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체육 시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동안 일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품으로 여겨졌던 대체육이 실제 고기와 비슷한 맛과 식감 등을 구현하며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각광 받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28일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을 선보였다. 

콜드컷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를 담아냈다.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햄 고유의 탱글탱글한 탄력성과 쫄깃한 심감도 똑같이 구현했다.

신세계푸드는 대두단백 소재 대체육의 단점으로 꼽혔던 퍽퍽한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주요 재료들의 배합 비율과 온도 등 최적의 조건을 적용했다.

신세계푸드 측은 "베러미트가 고기를 자주 즐기는 소비자들이 콜레스테롤·동물성 지방·항생제 등에 대한 걱정 없이 고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졌다"며 "고기를 얻기 위한 가축 사육시 발생하는 환경 문제의 해소와 동물복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미닝아웃(Meaning out)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햄버거 브랜드 노브랜드에서도 대체육 너겟 '노치킨 너겟'을 출시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노치킨 너겟은 지난 4월 1일 출시된 이후, 한 달 만에 10만개가 모두 소진됐다. 이후 5월 4일부터 노치킨 너겟의 2차 판매를 진행했지만 추가 판매분도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투썸플레이스 식물성 대체육 옴니미트 샐러드랩. (사진=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 식물성 대체육 옴니미트 샐러드랩. (사진=투썸플레이스)

카페 브랜드에서도 대체육을 활용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대체육을 사용한 샌드위치 신제품 '식물성 대체육 옴니미트 샐러드랩'을 출시했다. 

제품에 들어간 옴니미트는 콩을 중심으로 한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어, 돼지고기의 맛과 식감을 유사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환경 등을 고려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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