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남정완 기자]평택시가 쌍용차 회생을 돕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쌍용차와 평택시는 평택공장 이전 및 현 부지 개발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택시가 쌍용차 평택
공장 부지(85만㎡)의 용도지역을 현재 공업지역에서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등의 행정지원을 약속했고, 쌍용차는 부지 매각 후 평택 내 다른 곳에 대체 공장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이에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전 부지 결정 과정을 시민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존 부지 매각에 따른 개발이익을 시민에 환원하는 방
안을 마련할 것을 쌍용차 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평택공장 부지 이전이 표면화되면서 이전 부지와 관련한 지역 내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업무 협약 이후 대규모 주거단지로 부지 용도 변경이 이뤄지면 쌍용차의 평택공장 부지(85만㎡)의 가치가 1조5000억원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쌍용 차는 자산 재평가를 통해 해당 부지의 가격을 약 9000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최근 쌍용차 매각 절차에 속도가 붙은 데다, 평택공장 부지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유
동성 부족 문제에도 숨통이 트일 것 으 로 보고 있 다.최근 쌍용차 매
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에 △ SM그룹 △ 케이팝 모 터스 △ 에디슨모터스 △카디널원모터스 △ 박석전앤컴 퍼 니 △월드에너시 △ INDI EV △하 이젠솔루션(퓨처모터스컨소시엄) △이엘비앤티 등 총 9곳이 참여했다. 특히 재계 30위 권의 SM그룹이 인 수전에 뛰어들며 분위기가 사뭇 달 라졌다 . SM그 룹은 자산 규모 10조4500억원 으로 충분한 자금 동원 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한편 쌍용차는 지난 6월 생산·사무직 순환 무급휴직과 임금
·복지 삭감 2년 연장 등을 담 은 노 사합의를 끌어내기도 했다.관련기사
남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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