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부터) 기아 CI와 뱅크샐러드 CI. (사진=각사)

[뉴시안= 남정완 기자]기아가 핀테크 기업인 뱅크샐러드에 100억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샐러드와 향후 모빌리티와 결합한 새로운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9일 기아 관계자는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등 데이터 기술을 보유한 뱅크샐러드와 모빌리티 분야에서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한다”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뱅크샐러드는 대표적인 마이데이터 활용 기업으로, 다양한 개인정보를 본인 동의하에 제공받아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지난해 8월 개정된 데이터 3법 시행 이후, 개인정보의 적극적 활용에 중점을 두고 확대 중이다. 개인정보 보유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자에게 금융·의료·통신 등 본인의 다양한 데이터를 전달해 개인정보 분석을 통한 재테크, 건강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커넥티드카 등 모빌리티 산업을 위한 광범위한 데이터 기술 협력에 나서며 전략적 사업 파트너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차 보험 서비스 등 모빌리티와 금융을 결합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래 자동차 산업은 스마트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개편될 전망이다.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의 핵심에 사용자 데이터가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단순히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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