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4. photo@newsis.com
정세균(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소종섭 편집위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1일 3차 TV토론을 한다.‘네거티브 중단’에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토론회여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토론회는 11일 오후 7시 KBS 주관으로 진행된다.

겉으로 드러난 후보들의 모양새는 네거티브를 자제하면서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시리즈의 서민 금융 지원 버전인 '기본대출' 정책을 발표했다. "국민 누구나 도덕적 해이가 불가능한 최대 1000만원을 장기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오늘은 ‘기본금융’을 발표한다. 한때 “제1공약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던 ‘기본시리즈’에 다시 집중하는 흐름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신복지 플랜의 하나인 '전국민 주치의제'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국민 개개인에게 자신의 생활과 질병을 관리해주는 전담 의사를 두게 해 맞춤케어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세균 전 총리는 “280만호를 공급해 부동산 가격을 내리겠다”며 부동산 공급 폭탄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송영길 대표도 거들고 나섰다. 송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네거티브 중단이 구체적인 신뢰로 쌓이려면 후보들 본인은 물론이고 각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이나 대변인 등이 후보의 취지를 따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는“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는데 캠프에 속해 있는 의원 등이 네거티브를 하게 되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네거티브 공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특정 후보에 대한 문자 폭탄,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윤영찬 의원에게 온 협박메일 등을 놓고 공방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경기지사직 유지를 놓고 갑론을박도 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각 캠프는 단순한 의혹 제기에 그치는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여론이 높은 만큼 나름의 근거가 있는 의혹을 제기해 검증하자는 흐름은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정세균 전 총리는 “네거티브와 검증은 다르다”며 검증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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