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23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23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유희준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1월 첫 환자 발생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000명대에 들어섰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2223명 증가한 21만6206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 수 2223명은 지난해 1월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최대 기록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14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78명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405명(65.5%), 비수도권에서 740명(34.5%)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긴급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 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면서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도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고했다.

그는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장·실내체육시설·교회·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이와 함께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사회의 '숨은 전파'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권 1차장은 이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 두 가지가 제대로 돼야 방역과 경제·일상 모두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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