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내놓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 (사진=뉴시스)
디즈니가 내놓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는 13일(현지시각)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11월 한국·홍콩·대만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디즈니플러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뉴질랜드·일본·싱가포르·인도 등에서 서비스 중에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포함된 스타 브랜드와 폭넓은 영화 및 TV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현재 북미·유럽·아시아태평양·중남미 등 전세계 61개 국가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지난 6월 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구독형 VOD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들어올 경우 LG유플러스와 제휴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LG유플러슨느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디즈니플러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 OTT 시장에서는 외산 공룡 '넷플릭스', 지상파3사와 SK텔레콤의 합작사인 '웨이브', CJ ENM의 '티빙', 쿠팡의 '쿠팡플레이', 카카오의 '카카오TV', '왓챠', KT의 '시즌(Seezn)'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플러스의 도입을 기점으로 관련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플러스는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아·태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뛰어난 스토리텔링, 우수한 창의성, 혁신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의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는 국내 디즈니플러스 출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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