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사진=SK텔레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2종이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Z플립3에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내걸었다. 유통망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을 합치면 실구매가는 60만원대까지 떨어진다는계산이 나온다. 폴더블폰 공시지원금으로는 역대 최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Z플립3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책정했다. 원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다. 

SKT와 KT는 갤Z플립3 구매 시 요금제에 따라 25만원5000원~50만원, LG유플러스는 28만원~50만원의 지원금을 예고했다. SKT 이용 고객들은 월 12만5000원, KT는 월 10만원, LG유플러스는 월 8만5000원 이상의 5G 요금제를 써야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공시지원금에 이동통신사의 대리점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갤럭시Z플립3의 실구매가는 67만9000원까지 낮아진다. 출고가의 절반 수준까지 낮아지는 셈이다. 

반면 갤Z폴드3는 △256GB 199만9800원 △512GB 209만7700원으로으로 더 비싸지만 공시지원금은 기존 플래그십 단말기와 같은 수준에 그쳤다. 갤Z폴드3의 공시지원금은 △SKT 17만원 △KT 24만원 △LG유플러스 23만원으로 책정됐다. 갤Z플립3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갤Z플립3이 더 대중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본 데 따른 전략으로 보인다. 

통상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의 협의로 결정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것은 폴더블폰의 대세화·대중화를 위해 초기 판매량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3사 입장에서도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이통3사는 갤Z플립3과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3(가칭)을 통해 연내 5G 가입자 수 2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한편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등 새 폴더블폰 2종은 이날부터 전국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전자 홈페이지 및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네이버·11번가 등 오픈마켓을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다.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24일부터 순차 개통을 진행하며, 공식 출시는 오는 27일이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