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오는 11월 글로벌 ICT 투자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SK스퀘어가 출범한다.

SK텔레콤은 최근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신설투자회사의 사명을 'SK스퀘어(SK Square)'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통신업·인공지능(AI)·디지털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과 반도체·신사업·ICT 사업에 집중하는 투자전문사인 신설법인으로 나누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존속법인의 사명은 기존 SK텔레콤을 유지하기로 했으나, 신설법인명은 미정이었다가 이번에 확정 발표한 것이다.

신설법인인 SK스퀘어는 반도체·ICT 영역에서 △적극적 투자(M&A) △New ICT 포트폴리오 성장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NAV)를 75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 및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통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효과를 제고하고, ‘K반도체 벨트’ 조성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양자암호·디지털 헬스케어·미래 미디어 콘텐츠 등 고성장 미래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출한 수익은 다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미래기술 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앱마켓(원스토어)·커머스(11번가)·융합보안(ADT캡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사업 전반에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탈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분할기일인 11월 1일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스퀘어(신설회사)로 공식 출범한다.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SK스퀘어의 수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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