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리브랜딩 소개 이미지. (사진=샤오미)

[뉴시안= 조현선 기자]샤오미가 프리미엄급 제품군에 '미(Mi)' 브랜드명을 떼고 회사명 '샤오미(Xiaomi)'를 넣는다.

24일(현지시각)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 XDA디벨로퍼스에 따르면 샤오미가 올해 3분기 출시될 스마트폰부터 '미' 브랜드를 순차 파기한다. 최근 공개된 '샤오미 믹스4', '샤오미 패드5' 등이 이에 해당된다. 

샤오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후 샤오미는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급 제품에 '샤오미'를,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중저가 보급형 제품에는 '레드미(Redmi)' 브랜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샤오미는 가독성과 발음의 이유로 미국, 유럽 등에서 '미' 브랜드를 주로 선보여 왔다. 실제로 같은 제품이라도 미국에서는 '미 11'로 판매한 반면 중국 현지에서는 '샤오미 11'로 판매했다. 

이를 통해 샤오미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과 브랜드간의 인식 격차를 좁히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중국 현지에서는 '미' 브랜드 대신 회사명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내수 시장과의 통일화된 사업 전략으로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같은 리브랜딩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홈 제품과 노트북·TV·스마트워치 및 웨어러블 기기 등 샤오미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 적용된다.  

한편 샤오미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샤오미는 지난 6월 월 판매량 기준 점유율 17.1%로 삼성전자(15.7%)와 애플(14.3%)을 모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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