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가 피자 업계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도미노피자)
도미노피자가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도미노피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식품업계에 '푸드테크(Food Tech : 음식과 기술의 융합)'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며 빠른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푸드테크의 매력이다. 

◆"하늘에서 피자가 내려와요"…도미노피자, 드론 배달 실행

지난해 12월 피자업계 최초로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배달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던 도미노피자는 지난 23일 국내 최초로 세종시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실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미노피자의 드론 배달 서비스인 '도미 에어'는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에서 이륙해 세종호수공원에 착륙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비행 거리는 왕복 6㎞ 정도로, 비행시간은 25분 내외다.

고객들은 도미노피자 공식 앱을 통해 '드론 전용 도미노스팟'을 선택해 주문하면, 도미에어가 도착지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고객들에게 피자를 전달한다. 도미에어는 기본적으로 자율주행 기능으로 비행하지만 원격관제시스템을 통해 노선변경도 가능하다. 도미에어에 탑재된 GPS트래커를 활용해 도미노피자 앱을 통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수령 시 부착된 고객 인증 기능 시스템을 통해 비밀번호 입력 후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다만 주문 가능 제품은 도미노피자 세트 메뉴로 한정되며 주말에만 이용 가능하다. 도미노피자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주말 한정으로 세종시에서 이 서비스를 실시한 후 서울과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도미노피자는 푸드 테크 기업으로서 누구보다 앞선 IT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새롭고 편리한 주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드론 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기반으로 더욱 더 발전해 나아가는 도미노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교촌치킨이 협동로봇을 매장에 도입했다. (사진=교촌치킨)
교촌치킨이 협동로봇을 매장에 도입했다. (사진=교촌치킨)

◆"로봇이 치킨을 튀긴다"…교촌, 협동로봇 도입

교촌치킨은 치킨을 튀기는 협동로봇을 가맹점에 도입했다. 로봇 전문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 협업을 통해 개발된 협동로봇은 지난 24일 인천 송도8공구점에 첫 사용됐다.

협동로봇은 교촌치킨 조리 과정 중 2차 튀김을 직접 만든다. 2차 튀김은 조각 형성 등 난이도가 높은 과정이다. 고객들은 매장 내부에서 로봇과 직원이 함께 조리하는 모습을 쇼윈도우를 통해 볼 수 있다. 

교촌치킨은 향후 1차 튀김과 소스 도포 등의 과정도 로봇이 해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로봇을 통해 균일한 품질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동로봇 도입으로 고객에게는 균일한 품질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맹점주 및 직원에게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근무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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