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배트를 들고 몸을 풀고 있다. 김광현은 이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3승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사진=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사진=AP/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투수가 오는 30일 PNC 파크에서 벌어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온다.

김광현은 지난 8월 10일 팔꿈치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치료를 받으면서 재활에 전념해 왔었다. 마침 에이스 잭 플레허티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불펜 후보로 거론되던 김광현이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됏다. 

만약 이 경기에서 시즌 초반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 시즌 남은 경기에 계속해서 선발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

25일 중간계투로 호투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서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2⅔이닝 동안 2볼넷 2탈삼진 무 피안

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6에서 3.27(6승 6패)로 낮아졌다.

김광현은 불펜에서 46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이 92마일(약 147km)을 넘겼고, 커맨드도 좋아져서 마이크 쉴트 감독으로부터 선발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에이스 잭 플레허티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0일 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광현이 선발 투수로 8~9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이 회복되지 않았다.

따라서 오는 3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는 일단 선발로 나오지만 4~5이닝, 7~80개 정도 던진 후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팀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놓여있는 팀으로 평균 타율(0.233)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낮은 팀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시즌 총력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64승 61패(27일 기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신시내티 레즈에 불과 3~4게임 뒤져 있어서 충분히 따라잡을 만하다.

또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4위를 달리고 있는데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게임 안팎으로 뒤쫓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서는 중부지구 순위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모두 다퉈 볼 만한 순위에 놓여있다.

양현종, 69일 만에 메이저리그 콜 업

텍사스에 ‘코로나19’ 가 확산되면서 투수진에 공백이 생겼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데인 더닝, 스펜서 하워드, 마이크 폴티네비치, 드류 앤더스 등 선발투수들이 코로나19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따라서 양현종이 지난 26일 두 달 만에 메이저리그에 콜 업되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서 3패(5.59), 트리플 A에서도 3패(5.60)로 아직 승이 없다.

양현종은 코로나 19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투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한두 번의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양현종은 28일부터 글로프 라이프 필드에서 벌어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가운데 한 경기에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 체인지업 제구 안 돼 완패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7일 홈구장인 로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피홈런 3개) 7실점(자책점)으로 완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팀이 7대10으로 패해, 7패(12승)째를 당했고, 평균 자책점도 3.88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패스트 볼이 최고 91.5마일로 빠르지 않았고, 체인지업도 제구가 되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