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오른쪽) 기아자동차 대표이사와 최종태 지부장이 30일 경기도 광명시 오토랜드 광명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21년 단체교섭 조인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오른쪽)와 최종태 금속노조 기아지부장이 30일 경기도 광명시 오토랜드 광명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1년 단체교섭 조인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뉴시안= 남정완 기자]기아 노사가 2021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최종 타결하고 조인식을 했다.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와 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지부장은 30일 오토랜드 광명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2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갖고 임금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 기아 노사는 무분규 합의를 이뤄냈던 2011년 이후 10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 24일 13차 본교섭에서 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기아 노조는 지난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찬성 1만8381명(찬성률 68.2%)으로 과반을 넘겨 가결됐다. 조합원 총 2만8604명 가운데 2만6945명(참석율 94.2%)이 참석했으며, 반대는 8495명 나왔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200%+350만원,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230만원, 무상주 13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직원 복지도 확대해 첫차 구매 시 직원용 할인 혜택과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일반직과 연구직의 평일 연장근로 기준 시간 변경 등이 적용된다. 이번 교섭에서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 노조 요구안 일부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에서 노사는 ‘미래 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2025년까지 29조를 투자해 국내 오토랜드(광명·화성·광주)를 친환경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고 다품종 생산설비 투자 등을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 직무교육을 지원하고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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