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1982년“어린이에게는 꿈을,젊은이에게 정열을,온 국민에게 건강한 여가선용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했었던 프로야구(KBO)가 어느덧40주기를 맞았다.

그동안 프로야구팀 수도6팀에서10팀으로 늘었고, 1998년 이후 외국 선수들도 합류해 프로야구의 ‘양과 질’이 매우 높아졌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땄지만,방심했는지2020도쿄올림픽에서는 미국,일본은 물론 도미니카에도 패해4위에 머무르기도 했다.

프로야구40년 주년을 맞아 재미있고 의미 있는40개의 스토리로 매주 수요일 찾아뵙고 있다.

 

장시환, 올 시즌9연패

한화 이글스 장시환 투수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장시환 투수는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로 올시즌15경기에 출전했으나1승도 올리지 못하고9연패(5.85)를 당하고 있다.

지난2020시즌 마지막2연패를 포함하면11연패를 하고 있는 셈이다.

장시환 투수는 패스트볼 최고속도155km를 던지는 대표적인 강속구 투수다.

NC다이노스 이호준 타격코치는 현역시절“장시환의 패스트볼이 국내에서 가장 위력적인 직구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장시한은150km안팎의 패스트볼에140km안팎의 슬러브에 낙차 큰 커브를 구사한다.

그러나 커맨드가 좋지 않고,경기 운영능력도 미흡하다.무엇보다도 멘탈이 약해서 중간계투로 나와서 실투를 한 것 때문에 경기가 끝난 후 덕 아웃에서 펑펑 울기도 했었다.

또한 잘 던지다가도 수비가 에러를 범하면 급격히 흔들려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장시환은2007년2차1라운드(전체2번)로 현대 유니콘스 팀에 입단, 2008년부터 우리(서울,넥센)히어로즈 팀에서2014년까지 활약(2011년~2012년 상무 피닉스 팀에서 군복무를 했다)했었다.

그 사이2013년에 장효훈에서 장시환으로 개명을 하기도 했다.장시환은 장효훈으로는 프로야구에서 단1승(6패)도 올리지 못했다.

장시환이 프로에서 첫 승을 올린 것은2015년KT위즈(7승5패)팀에서 였다.

장시환은 지난해까지25승54패(5.33)을 기록했었다.

장시환의 연패가 길어지는 것은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고,팀 타선이 뒷받침 되지 못한 것도 있지만 운도 따르지 않은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장시환은 지난8월26일 고척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7회 말까지5안타2실점으로 호투 했다.장시환이 마운드를 내려올 때 팀이1대2로 뒤져 있었지만, 8회 초 팀이3점을 내줘서4대2로 역전했다.

이제8,9회2이닝만 잘 막으면 올 시즌 대망의 첫 승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프로야구 최고의 불펜 강재민이9회 마무리로 나와서2실점을 당해4대4무승부가 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역대 최다연패는 심수창의18연패

심수창은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인18연패를 기록했었다.

심수창은145km안팎의 빠른 공에 체인지업이 리그 정상급 구종이었다.그러나 공이 가볍고,얻어맞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었다.

심수창 선수는 우완투수로 대졸(한양대)선수다. 2000년2차11라운드에LG트윈스 팀에 당시 대졸선수 최고액인(2억1000만원)을 받고 입단했다.

LG트윈스 팀에3번이나 입,퇴단을 거듭했었고,넥센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를 거쳐2019년LG트윈스 팀에서 은퇴했다.

장시환처럼2013년에 개명을 했는데,한글이름은 그대로 심수창이지만 뒤의 창자를昶(해길 창)에서昌(창성할 창)으로 개명을 했다.

심수창은2004년에1군에 데뷔, 2019년 은퇴할 때 까지15시즌 동안390경기에 출전, 42승68패(5.37)을 기록했다

LG트윈스 심수창 투수는2009년6월14일 잠실SK전서 선발등판 해서7⅓이닝3실점으로 시즌6승째(5패)를 거뒀다.그 때까지13경기서8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으로 팀의 선발 한축을 담당했다.그 해10승은 당연히 넘을 것으로 보였었다.

그러나 심수창은 그 후7패만을 기록한 채 시즌을 끝냈다.

심수창은2010시즌은12경기(6경기 선발)밖에 출전하지 못했고35⅔이닝만 던졌다.그리고4패만을 기록했었다.

2011시즌은5선발로 시작했지만 본인인 잘 던지면 타선이 받쳐주지 못하는 등 불운은 이어졌다.불펜으로 나와도 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다가 어느덧17연패를 당했다.역대 최다 연패 기록(16연패,롯데 김종석)을 갈아치운 것이다.그리고2011년7월31일에는 넥센 히어로즈 팀으로 트레이드까지 됐다.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심수창이 연패를 끊기 위해 선발로 나가야 된다고 판단,선발 로테이션에 끼어줬다.

 

그러나8월3일 대구 삼성전서 첫 등판해6이닝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했으나 팀이2점밖에 뽑지 못해 또 패전투수가 되며18연패의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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