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위탁 판권 입찰에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LG생활건강이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제주 삼다수 위탁 판권 입찰에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LG생활건강이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생수업계 1위 브랜드 '제주 삼다수'의 판권 전쟁에서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LG생활건강이 불참을 선언했다.

LG생활건강 자회사 코카콜라음료는 1일 "자사는 먹는 샘물 브랜드인 강원평창수·다이아몬드 샘물·휘오 순수 등의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LG생건은 제주 삼다수의 비소매(숙박 업소·고속도로휴게소·자판기 등) 위탁 판매를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생건이 입찰에 나서, 제주 삼다수의 소매·비소매 판권 확보로 음료 부문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LG생건은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입찰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LG생건의 불참 선언은 광동제약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제주 삼다수 판권을 유지하며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광동제약의 매출 30% 수준이 제주 삼다수를 통해 나오고 있어, 광동제약은 계약 연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제주 삼다수 위탁 판매 동반 협력사 공개 모집 입찰 접수를 진행했다. 기업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총 4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10월에 최종 협력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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