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 (사진=제네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제네시스가 말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는 뭘까? 제네시스는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퓨처링 제네시스(Futuring Genesis)’ 영상을 공개하고 미래 전동화 전환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오는 2025년부터 제네시스는 모든 신차를 수소·배터리 전기차로만 출시한다. 연료전지와 배터리 기반의 2가지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하는 ‘듀얼(Dual) 전동화’ 전략을 펼친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고출력·고성능의 신규 연료 전지 시스템 △고효율·고성능의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 7월 제네시스는 첫 번째 전기차 모델 G80을 출시했다. 출시 3주 만에 계약 대수 2천 대를 돌파하며 고급 대형 전기차 세단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 2015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G80, GV80 등 라인업으로 올해 5월 기준 누적 판매량 50만 대를 넘어서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굳혔다.

제네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 대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네시스는 비전 발표와 함께 전기차 모델 GV60을 선보였다. 지난달 이미지를 공개한 GV60은 ‘E-GMP’가 적용된 첫 번째 전기차 모델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플랫폼에 배터리와 바퀴, 전기모터 등 구동부가 장착돼 효율성이나 공간 활용성, 디자인 측면에서 월등히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GV60을 시작으로 향후 새롭게 선보이게 될 전기차를 통해 브랜드 전동화 비전을 구체화하고 기존 제네시스가 쌓아 온 럭셔리 브랜드 DNA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를 넘어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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