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쿠팡)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쿠팡)

[뉴시안= 박은정 기자]쿠팡과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업계가 코로나19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고객층, 다양한 상생 지원책이 중소상공인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이 올해 2분기에 함께하고 있는 중소상공인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에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의 상품 수만 살펴봐도 전년 동기 대비 810% 가량 증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마켓플레이스 부분에서 중소상공인들이 판매하는 상품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상생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서울·경북·대구·경남·충복·충남·광주)에 소재한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판로확대를 지원하는 '힘내요! 대한민국' 캠페인을 비롯해 '소상공인 상품 전용관', '지역 농수산품 전용관' 등을 상시로 운영하며 소상공인들의 상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전국 물류 인프라와 고객을 만족시키는 빠른 배송, 간편한 결제 등 차별화된 혁신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소상공인들에게 쿠팡은 가장 친화적이고 만족스러운 판매처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소상공인들이 쿠팡에서 더 큰 도전과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금처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컬리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급등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이 매출 급등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도 매출이 급등하고 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마켓컬리 입점 중소상공인 연 매출과 비교했을 때에도 50%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2000여개에 달하는 마켓컬리 입점 기업 중 상위 1, 2위를 중소상공인이 차지해 눈길을 끈다. 1위에는 컬리의 대표 상품인 샤인마토, 조선향미 등을 취급하는 '도움푸드시스템'이 올랐다. 2위는 꽃과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록야'가 차지했다. 

지속적인 신규 중소상공인의 입점으로 마켓컬리 전체 파트너사 중 중소상공인 거래처 비중은 96.2%로 지난해 말 기준인 95.8%보다 0.4%p 상승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초기 마켓컬리에 입점했던 파트너사는 모두 중소상공인으로 지금도 좋은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컬리의 성장에 늘 함께 해왔던 중소상공인들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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