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2022 카타르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동아시아의 한국, 중국,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베트남이 중동과 호주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4개국은 3골을 넣으며 7골을 내주고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아시아의 축구가 중동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 이라크의 침대축구 아닌 입식축구 고전

“시간 끌기가 계속된다면 축구가 발전할 수가 없다”

지난 2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경기에서 이라크와 0대0으로 비긴 후 한국 대표팀의 손흥민 주장이 한 말이다.

그러자 이라크의 딕 아드보카드 감독은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지만 시간을 끌었다는(침대축구) 말에 동의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드보카드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에 앞서 “침대 축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실제 2일 한국전에서 이라크는 침대축구

를 하지 않고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다.한국은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26분 이재성의 결정적인 슈팅을 놓친 것이 아쉬웠다.

황의조의 헤딩슛이 상대 수비 맞고 나온 것을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이재성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전반전에 나온 이재성의 믿을 수 없는 미스가 나왔다“고 꼬집었다.

한국은 2002 한, 일 월드컵 미국 전에서 최용수가 미국 진영 골문 바로 앞에서 골대를 넘기는 어이없는 실수를 해서 1대1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었는데, 이재성의 슈팅 미스는 그 슈팅이후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일본 축구, 오만 쇼크

일본은 지난 2일 일본 오사카의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 오만과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후반 43분 오만의 이삼 알사브히에게 결승 골을 내줘 0-1로 패했다.일본은 모두 10명의 유럽 파를 내세워 오만을 압박했다. 일본은 오만 에게 볼 점유율에서 6-4 우세를 보였지만 슈팅수에서는 오히려 10-12로 밀렸다.

일본은 후반 막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결승골을 얻어맞고 침몰했다.

박항서 호 통한의 역전패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 팀은 3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사우디에 1-3으로 역전패 했다.베트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진 응우옌 꽝하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전반을 1-0으로 마치쳤다.

그러나 후반 10분 경 베트남 수비수 두유맹의 핸드볼 반칙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선언되면서 사우디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두유맹은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사우디아리비아는 페널티킥(살렘알 도사리)을 성공시켜 1대1로 따라 붙으면서 이후 맹공을 퍼부어 역전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퇴장 선수가 나오면서 수적인 열세를 보이면서 내리 세골을 얻어맞으며 1-3 역전패를 당했다.

중국 호주에 0대3 참패

리티에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3일 새벽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호주 상대에게 0-3으로 완패했다.중국은 호주 전을 앞두고 중동 지역에 수개월 동안 베이스캠프를 차리며 철저하게 준비를 했었다.그러나 호주의 파상 공세에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3골이나 내 주고 말았다.

중국과 호주는 최근 민감한 국제분쟁을 겪고 이어서 두팀 모두 축구전쟁에서 이기려고 총력전을 폈지만 호주의 승리고 끝이났다.

아시아지역 최조예선 A,B조 1차전 결과

그밖에 A조에서는 이란이 시리아를 1대0으로 물리쳤고, 레바논과 아랍에미레이트가 0대0으로 비겨서 이란이 유일하게 승점 3점을 챙기며 단독 1위로 나섰다.

B조에서는 호주와 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1승을 올렸지만 골 득실차로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이 1,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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