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한국법인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버거킹 매장.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버거킹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계 사모펀드운용사(PE)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버거킹 한국법인 매각을 결정하고,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피너티는 한국법인 외에도 일본법인 매각도 함께 추진중이다.

어피너티는 지난 2016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VIG가 보유 중이던 한국 버거킹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했다. 어피너티는 1년 뒤 캐나다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으면서 일본 버거킹의 운영권을 확보했다. 이어 2019년에는 롯데GRS로부터 일본 버거킹의 지분 100%를 약 100억원에 사들이면서 한국과 일본의 버거킹 법인을 완전히 손에 쥐었다.

현재 버거킹은 국내에서 맥도날드 매장 수를 제쳤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버거킹의 국내 매장수는 411개, 맥도날드는 404개다.

매출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배달 수요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5714억원으로 2019년 5028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181억원 대비 55%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버거킹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 답변해 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