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종합인테리어 업체 LX하우시스가 IMM프라이빗에쿼티의 한샘 인수에 자본 참여를 참여한다.

LX하우시스는 국내 대형 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할 예정인 경영 참여형 PEF에 3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LX하우시스 측은 "고부가 건장재 사업 역량과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털 인테리어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LX하우시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확정되면, 향후 양 사간 상호 협력 시너지로 국내 토털 인테리어 시장에서 한샘의 다양한 가구와 소품부터 LX하우시스의 프리미엄 건자재까지 전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LX하우시스가 한샘 인수 후보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인수 주체인 IMM이 공동 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를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IMM은 한샘에 대한 기업 실사를 마친 후, 이달 중으로 공동 인수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PEF에 LX하우시스 외에도 롯데와 신세계, 현대리바트 등이 공동 출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지난 1일  "IMM PE에서 검토 중인 한샘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 신설 사모펀드(PEF)에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앞서 한샘은 지난 7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및 경영권을 IMM PEF에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지분 30.21%다. 매각 금액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