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추석을 맞아 협력사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BGF리테일)
유통업계가 추석을 맞아 협력사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BGF리테일)

[뉴시안= 박은정 기자]유통업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천억 원대의 협력사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는 협력업체의 현금 유동성을 높일 뿐 아니라, 지속적인 상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중소협력사 4600여개에 대한 납품대금 35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이커머스 등 계열사의 중소협력사에게 오는 15일까지 납품대금을 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오뚜기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자, 158억원 규모의 협력사 하도급대금을 오는 10일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는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50여일 당강겨졌다. 지급 대상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원료업체·포장업체 등 34곳이다.

CJ그룹은 3300여억원의 협력업체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CJ그룹 6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하는 중소 납품업체 5500여 곳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기존 지급일보다 한 달가량 선지급된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CJ제일제당 약 1400억원 △CJ대한통운 약 750억원 △CJ ENM 약 550억원 △CJ올리브영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네트웍스 등도 각 사별로 최대 100억원까지 협력업체에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동참한다. BGF리테일은 중소협력사 150여개에 정산 대금 약 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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