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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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 조현선 기자]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다음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5명이 이같은 조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최근 빅테크 기업 규제 관련 주장에 대한 공감도 조사 결과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51.0%로 집계됐다. 

반면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과도한 규제라고 생각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5.3%, '잘 모르겠다'는 13.7%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자 70.8%가 적절한 조치에 공감한다고 응답하는 반면 보수성향자 60.5%는 과도한 규제 주장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적절한 조치였다' 55.2%, '과도한 규제였다'는 답변이 33.7%를 차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82.8%로 과반 이상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64.3% vs 27.7%)와 40대(59.9% vs 37.1%), 50대(54.7% vs 34.0%)에서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20대(47.6% vs 41.6%)와 60대(42.7% vs 38.4%)에서는 팽팽했다.

이는 최근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빅테크 기업에 대한 독점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 절반가량이 공감하고 있는 셈이다. 플랫폼기업으로 대표되는 이들의 독점적 시장 지배 구조에 따른 폐해가 결국 소비자인 국민에게 되돌아올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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