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파일]이재명, 최대 승부처 호남서 본선직행 이뤄지나
[여의도파일]이재명, 최대 승부처 호남서 본선직행 이뤄지나
  • 김진영 기자
  • 승인 2021.09.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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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남양유없’이라는 사이트가 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됐다. 바코드를 찍으면 남양유업 제품인지 알려준다.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 이후 숱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남양유업이 거세지는 불매운동을 피해 제품에서 사명을 지우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등장했다. ‘남양유업 브랜드 로고가 보이지 않는 제품이 남양의 손길이 닿은 제품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라는 소개 글이 달려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호남지역 경선에서 내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여권의 대권 후보의 윤곽이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결과를 두고 여러 추측이 분분하다. 
추석 연휴 직후인 25~26일 양일간에 걸쳐 치러지는 이른바 ‘호남대전’에서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여당과 야당 사이에 있는 중도층의 움직임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충청도와 TK·강원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및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모두 합한 ‘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면서 과반 이상 득표에 성공했다.
이 여세를 몰아 본선 직행을 노리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간 치열한 표심잡기 경쟁이 시작됐다.
여당을 지지하면서도 ‘친문’에 반감을 가진 중도층이 적지 않아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당선될 경우 비문성향의 중도층이 국민의힘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치고 `안방'에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이낙연 후보는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모든 전력을 쏟아 붓고 있다.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부인 만큼 상징성이 크다. 따라서 호남에서 1위를 한 후보는 대권을 손에 쥘 가능성이 커진다. 
약 70만명의 민주당 권리당원 가운데 호남이 30%를 육박(20만여명)한다. 호남지역 경선 결과는 수도권의 호남 출신자들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호남 경선은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대세론을 굳히기에 총력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지난 13일 전북 출신 정세균 총리가 4위로 밀려나면서 중도 하차하면서 정세균 지지표가 어디로 갈지가 변수다. 
권리당원 분포는 광주 4만4674명, 전남 6만1492명, 전북 7만5367명이다. 정 전 총리의 근거지인 전북의 당심이 명·낙 중 누구를 선택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그가 친문성향이라는 점을 들어 이낙연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전 총리가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지지자들이 정 전 총리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이재명 후보보다는 ‘친문’성향의 이낙연 후보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세균 지지세력의 움직임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면서 `SK계(정세균계)' 정치인들의 행보도 연일 관심사다. 
전남지역에서는 구충곤 화순군수와 류근기 곡성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김종식 목포시장 등이 SK계로 분류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정 후보의 비서실장을 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광주 북갑의 조오섭 국회의원이 포럼 등을 이끌며 정 전 총리를 도왔다.
이들이 친문성향 후보를 도울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정세균 지지자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각자도생'식 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명낙대전' 속 추미애 후보의 선전도 시선을 끈다. 추 후보도 호남 경선에 포함돼 있어 그의 역할론을 두고 여러 말이 분분하다. 
경선이 이어질 수록 추 후보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예사롭지 않다. 추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꿩잡는 매'로 통하며 개혁 지지층의 표결집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추 후보의 호남대전 참전은 특정 후보의 지지표를 갉아 먹을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추 후보가 ‘친문성향’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추 후보가 ‘호남대전’에서 ‘꿩 잡는 매’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없지 않다. 
이재명 후보측은 "될 사람을 찍어달라. 조기 후보 확정은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릴 핵심 전략이다"고 호소하고 있다.
반면, 이낙연 후보측은 "될 사람이 아니라, 되어야할 사람을 찍어달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0년 호남이 위대했던 이유는 될 것같은 이인제 후보가 아니라 되어야할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기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호남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민주당의 대표가 돼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러할 것”이라며 “호남민심이 이번에는 어떤식으로 표출되느냐에 따라 대선지형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중도사퇴로 발생한 2만3000여표의 무효표를 결국 유효투표수에서 제외키로 15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존 51.41%에서 53.70%로 상향되는 등 남은 대선주자 5명의 득표율이 모두 조정된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14차 회의를 갖고 정 전 총리의 대선 경선 후보 사퇴에 따른 투표율 산정 안건을 이같이 심의했다.
이상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후보 사퇴에 따른 남은 후보들의 득표율 계산 방법과 관련해 선관위는 전원 일치 의견으로 당규에 대한 해석을 확인하고 의결했다"며 "특별당규 59조에 따라 정세균 후보가 얻은 투표율은 무효 처리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당규 60조 당선인 결정 규정에서 정세균 후보의 표는 무효 처리가 되기 때문에 기존에 계산한 유효투표수에는 삽입되지 않는다"며 "그러면 정세균 후보가 얻은 투표수는 유효투표수에 포함 안 시켜 계산하고 그에 따른 과반수를 최종적으로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20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특별당규는 59조에서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60조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합산해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고 명시했다.
특별당규 59조에서 사퇴한 후보자의 득표는 '무효표'로 처리하기 때문에 60조에서 규정한 '유효 투표수'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지난 12일 발표된 1차 슈퍼위크까지 정 전 총리가 얻은 2만3731표(4.27%)는 누적투표수 55만5988표에서 제외돼 현재까지 유효투표수는 53만2257표로 조정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현재까지 1위를 기록 중인 이 지사(28만5856표)의 득표율은 기존 51.41%에서 53.70%로, 2위인 이낙연 전 대표(17만21790표)는 31.08%에서 32.46%로 조정된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만3122표)은 11.35%에서 11.85%, 박용진 의원(6963표)은 1.25%에서 1.30%, 김두관 의원(3526표)은 0.63%에서 0.66%로 각각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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