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진=뉴시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진=뉴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쌍용차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포함해 3개 업체가 참여했다.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SM그룹은 막판 불참했다. 케이팝모터스와 카디널원모터스도 입찰을 포기했다.

15일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 인디EV 등 3곳 만 참여했다. 

앞서 쌍용차 예비입찰에 11개 업체가 참여해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본입찰에서 에디슨모터스와 2파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던 SM그룹이 불참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인 KCGI·키스톤브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2700억원을 확보했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로부터 4000억원 정도의 추가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해 2030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전기차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앤티는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PE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또 인디EV는 2018년 설립된 미국의 전기차 벤처회사로 자사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술력을 합쳐 쌍용차의 전동화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3곳 모두 전기차를 쌍용차의 미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한편 SM그룹은 쌍용차 정상화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본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측은 인수 희망 금액과 자금 확보 방안, 향후 사업 계획 등을 평가해 이르면 이달 말쯤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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