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주담대 금리 올라…국민 4 .52% 우리 3 .71% 농협 3 .69%
16일부터 주담대 금리 올라…국민 4 .52% 우리 3 .71% 농협 3 .69%
  • 유희준 기자
  • 승인 2021.09.16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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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적용 대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KEB하나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적용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유희준 기자]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 금리가 16일부터 일제히 올랐다. 8월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시중은행의 자체적인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2%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5월(1.06%) 이후 약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1%대를 기록했다. 

매년 15일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발표 이후 다음날인 16일부터 그 다음달 15일까지 변동금리형 주담대에 반영된다. 8월 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1.04%,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0.83%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뜻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거나 내릴 때 이를 반영한다. 특히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탓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를 연 3.02~4.52%로 직전일 대비 0.15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은 연 3.0~3.71%로, 농협은행은 연 2.78~3.69%로 0.07%포인트씩 올렸다. 농협은행의 경우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는 연 2.59~3.5%로 0.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인상하면서 코픽스는 내달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주담대 금리는 연 2.95~4.45%로 오르고 전세자금대출금리는 연 2.94~4.14%로 상향 조정된다. 지난 3일에 이어 또 우대 금리를 축소하면서 KB국민은행이 이달 들어 올린 대출 금리 인상 폭만 총 0.3%포인트에 달한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신잔액코픽스 기준 주담대, 전세대출 상품 취급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우리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비대면 상품을 포함한 가계 부동산 금융상품 전체에 대한 신잔액 코픽스 적용을 하지 않는 것이다. 통상 신규취급액 코픽스보다 신잔액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용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주담대의 경우 기존 100~120% 이내에서 70% 이내로 축소된다. 지난 7월1일 이후부터 DSR 40%가 적용되는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주담대도 기존보다 한도를 줄인다는 것이다. 

전세대출 중 생활안정자금 DSR 기준도 70% 이내로 줄인다. 단, 실수요자를 위한 신규 대출은 DSR 100%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전체 전세대출 중에서 생활안정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많지는 않다.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도 이날부터 시행된다. 신규 취급부터 해당되며, 기한 연장은 제외된다. 

이같이 은행이 대출금리를 잇따라 올리는 것은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농협은행이 부동산담보대출을 한시 중단한 이후 대출 수요가 다른 은행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현실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11월30일까지 신잔액 기준 코픽스 대출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다.  

현재 국내 전체 가계대출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7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082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2009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5~6%대에 맞춰야 하는 만큼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해 전체적인 증가폭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전년 대비 가계대출 5~6% 증가에 그쳐야 하고 저축은행은 21% 이내로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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