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셋째날인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추석 연휴 셋째날인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00명 이상 적은 1600명대로 집계됐다. 1700명대 아래를 기록한 건 지난 14일 이후 6일 만이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 대비 1605명 증가한 28만7536명이다. 4차 대확산 이후 일일 신규 환자 발생 규모는 지난 7월 7일부터 76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평일 검사량이 반영됐던 지난 17~18일 이틀간 2000명대까지 치솟았던 일일 환자 수는 19일 1900명대, 이날 1600명대로 줄었다. 그러나 일요일(월요일 0시)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그간 일요일 기준 최다 발생은 지난달 9일 0시 기준 1491명이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77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461명→2055명→1920명→1973명→2047명→1871명→1577명이다.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843.4명으로, 19일부터 연이틀 18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요 지역별로는 서울 578명, 경기 503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에서 1177명(74.6%)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400명(25.4%)으로, 대전 49명, 부산 47명, 전북 38명, 대구·충북·경북 각 35명, 충남 33명, 광주 32명, 경남 30명, 강원 29명, 울산 14명, 세종 9명, 제주 8명, 전남 6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수도권 357명, 비수도권 40명이 확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31.6명이 나왔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7명,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21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15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2409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84%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적은 332명으로 집계됐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 대비 3.5%가량 이동량 증가가 예상돼 수도권 지역 감염의 전국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은 연휴 기간 중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동 자제는 물론 모임 시간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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