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지난 3년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이 롯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는 3년 동안 10대 대기업 집단에 1492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공정위가 상위 10대 대기업집단에 부과한 과징금은 1492억1000만원이다. 횟수로는 41차례다. 

해마다 과징금 규모는 △2017년 479억9000만원 △2018년 48억2600만원 △2020년 901억500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대 대기업집단 중 과징금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롯데로, 금액은 465억9100만원이었다. 롯데는 2018년부터 3년간 8회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이어 △현대자동차(401억4800만원) △현대중공업(224억5400만원) △한화(161억5800만원) △LG(65억500만원) △삼성(46억2200만원) △SK(35억9500만원) △GS(16억1200만원) △농협(12억3600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 10대 대기업 그룹에서 과징금 부과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한 건수는 22건이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현대 6건 △롯데 5건 △LG 3건 △한화 3건 △삼성 2건 △SK 2건 △농협이 1건이었다.

윤관석 의원은 "거래상 지위남용이나 불공정하도급 거래행위 등 갑의 지위에서 벌어지는 불공정 경제행위에 대한 경쟁당국의 엄정한 법 집행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편익 증진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여나가는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필요성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