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미국 넷플릭스 콘텐츠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드라마로는 최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이 미국 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로는 2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 (영화) 비평 사이트인 로튼토마토 지수는 100%, IMDB 점수는 10점 만점에 8.2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국내 넷플릭스 드라마가 미국 넷플릭스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는 지난해 공개된 '스위트홈'으로, 미국 순위 최고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 7월 공개된 '킹덤: 아신전'은 미국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9위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걸린 '데스(생존) 게임'에 참가하는 이들이 거대한 공간에 갇혀 목숨을 걸고 경쟁하는 9부작 드라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등의 놀이가 등장해 국내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외국 시청자들도 쉽게 게임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평이 나온다. 국내 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도굴' 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정재와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이 출연했다.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미국 외에도 홍콩·말레이시아·모로코·필리핀·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대만·태국·아랍 에미리트·베트남 등의 1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국·프랑스·독일 등 39개국에서는 2위에 올랐다. 

한편 흥행 기록과는 별도로 시청자들은 호불호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국내 이용자들 일부는 만화 '라이어 게임',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 등의 일본 작품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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