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페이)
(사진=카카오페이)

[뉴시안=박은정 기자]카카오페이가 상장 일정을 또 한번 연기한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24일 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조만간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위반 소지가 있는 일부 서비스를 개편하기 위해서다. 

지난 23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최근 금융 소비자 정책에 맞춰 투자와 보험 서비스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개편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진정한 생활 속 혁신 금융을 위해 핀테크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상장 일정은 11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가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새 매출 모델을 계산하고 증권신고서를 수정하는데 한 달 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면 11월 초, 늦어도 중순께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카카오페이는 7월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고평가 논란에 휘말리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아 8월 31일 새로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10월 14일로 상장일이 미뤄졌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국내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제공하던 운전자보험과 반려동물보험, 해외여행자보험 등을 일부 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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