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본사 외경. (사진=뉴시스)
쿠팡 본사 외경.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쿠팡이 고객 개인정보를 중국 기업에 맡겨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쿠팡 측은 "어떤 개인 정보도 중국에 이전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쿠팡은 입장문을 내고 "고객정보는 한국에 소재한 데이터센터에 저장되고 있다"며 "쿠팡의 고객 데이터가 중국에 저장되고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중국 한림네트워크(상하이 베이지 유한공사)는 IT 개발 업무 등을 담당하는 쿠팡의 관계사로, 부정행위 모니터링 및 탐지 등 업무 목적상 제한적으로 열람할 수 있을뿐 고객 정보를 이 회사에 이전해 저장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내 보관된 쿠팡의 고객정보는 중국에 이전 저장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는 주장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쿠팡이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쿠팡앱에 보관된 개인정보와 위치정보가 중국기업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를 통해 중국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따른 것이다. 

양 의원은 당시 "우리 국민의 매우 민감 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 경제에 가장 중요한 핵심정보가 우리 통제를 벗어나 중국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며 나아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른 국가로 넘겨 줘서는 절대 안 된다"며 쿠팡을 향해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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