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DB)

[뉴시안=유희준 기자]최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운용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저성장 및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임원진의 굳건한 리더십 아래, 중장기 자산운용계획을 통한 대체투자의 비중 확대로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고 있다.

먼저 박차훈 회장과 류혁 대표이사 등의 등장으로 수익성은 크게 향상 되었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 1,905억원에서 2020년 3,232억원으로 70% 증가, 올 상반기까지의 당기순이익도 2,089억원의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하였고 수익성 지표와 자산건전성 등의 재무지표도 2018년 대비 상당부분 개선되어 수익의 양과 질적인 측면이 모두 향상됐다.

특히 지난해 5월 취임한 류혁 대표이사는 특유의 세밀하고 적극적인 리더십으로 중앙회의 자금운용을 이끌었다. 그 결과 채권 대비 수익성이 비교적 높은 대체투자의 비중이 2019년 20% 중반에서 2021년 9월 현재 30% 초반까지 확대됐다.

중앙회는 중장기 자산운용계획을 통하여 비교적 수익성이 낮은 채권의 비중을 축소하고 대체투자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수립하였는데, 류 대표이사의 대체투자 다변화 확대 전략과 맞물려 중앙회의 운용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된 것이다. 

실제로 중앙회 운용 조직은 2021년 부동산금융을 전담하는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신설하고 대체투자본부의 기업금융부와 프로젝트금융본부의 프로젝트금융부를 모두 1, 2부로 나누며 대체투자의 확대와 각 운용부 간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는 등 여러 방면에서 강화된 운용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중앙회 대체투자는 계획, 심사, 실행 및 사후관리 등의 프로세스를 분리하여 독립된 부서별로 진행하고, 운용부서와 다른 부서에 속해 있는 투자심사부의 독립적인 심사, 운용위원회의 심의, 그리고 리스크관리본부의 운용자산 비중에 대한 엄격한 허용위험 한도관리 등을 통해 대체투자 확대에 따른 여러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앙회 중장기 자산운용계획은 매 3년마다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 현 자산운용계획을 통하여 견고한 수익성을 갖춘 자산 비중 기틀을 마련하였기에 새로운 운용계획에서는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자산배분 비중과 운용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중앙회는 출자자인 각 새마을금고에 대한 배당을 매년 지급해야 하므로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워진 개별 금고의 수익성 보강을 위해서라도 일정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한 안정적인 수익 달성은 필수적이다.

향후 체계적인 운용 조직 구조와 안정적인 전략, 견고한 리더십의 조화로 의미있는 성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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