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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토교통부는 미래도로 과제를 담은 ‘제2차 도로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이미지=국토교통부)

[뉴시안= 남정완 기자]향후 5년간 국내 도로 관련 116개 사업에 총 10조원을 투자하는 정부 계획이 발표됐다.

28일 국토교통부는 5년간 신규 추진할 국도, 국지도 사업을 담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5차 건설계획에 따르면 국도 건설에 6조1000억원, 국대도(국도대체 우회도로)에 1조원, 국지도(국도지원 지방도로)에 2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계획에 포함된 116개 사업은 후보 구간 선정, 전문연구기관(국토연구원)의 타당성 검토, 투자 우선순위 결정, 일괄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추진 여부가 확정됐다. 해당 사업은 △균형발전 촉진 △안전성 강화 △연계성 제고 △혼잡구간 개선이라는 4대 추진전략에 맞게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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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사진=뉴시스)

사업구간 내 고난도 공사인 해상교량이나 해저터널 신설이 필요한 남해 서면-여수 신덕(국도 77호선), 고창 해리-부안 변산(국도 77호선), 신안 비금-암태(국도 2호선) 3개 사업은 연내 기본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주요 지역별 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경남도는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확장에 총 8480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전북도는 핵심사업인 고창과 부안을 잇는 ‘노을대교’ 건설 등 총 16개 사업에 1조3609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전남도는 신안 추포-비금 연도교 건설과 암태 신석-단고 국도 개선 등 2개 사업에 총 4409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심의위원회는 이날 미래형 도로 구현을 위한 도로관리 정책 방향을 담은 ‘제2차 도로관리계획(2021~2025)’도 확정했다. 위원회는 미래 도로를 △변화에 유연하고(Adaptable) △지능적이며(Intelligent) △믿음을 주고(Reliable) △지속 가능한(Sustainable) ‘AIRS 도로’라고 정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들을 마련했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새롭게 발표된 사업들이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도로 안전 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후속 절차를 이행하겠다”며 “자율주행·친환경차 확대와 같이 급변하는 도로 이용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미래형 도로를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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