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사진=루시드모터스)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사진=루시드모터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美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본격 생산에 나서며 10월 말 첫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출시한다.

2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루시드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전기차 ‘루시드 에어’ 모델 생산에 착수했다. 

당초 루시드는 지난해 9월 루시드 에어를 공개, 올해 초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나 생산 관련 문제로 올 하반기로 출시 일정을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루시드 에어는 △기본형 △투어링 △그랜드 투어링 △드림 에디션 등 총 4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판매가는 기본 모델 기준 7만7400만 달러(약 9187만원)부터 시작해 최고급 모델인 드림 에디션의 경우 16만9000달러(약 2억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드림 에디션 모델의 경우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로부터 520마일(837㎞) 주행거리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는 현재 최장 주행거리 기록을 가진 테슬라의 ‘모델S 롱 레인지’보다 185km 앞선 기록이다. 현존 최고의 효율을 갖춘 전기차라는 평이 나온다.

2007년 설립된 루시드의 CEO는 테슬라의 모델S 개발을 총괄했던 피터 롤린슨이다. 루시드는 초기 테슬라의 생산 방식과 생산량 확대 등의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CEO는 “루시드가 개발한 독점적인 전기차 기술은 더 적은 배터리를 사용해 더 긴 거리를 여행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시드 전기차에는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삼성SDI는 2016년 루시드와 각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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