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유통업계가 국내외 유명 게임 브랜드와 협업을 맺고 이색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끈다. 유통업계는 일명 '게임 마케팅'을 통해 게임 매니아층을 포함해 다양한 고객을 유입할 수 있고, 게임업체는 게임 홍보와 함께 신규 고객을 얻을 수 있어 '윈-윈'구조를 띄고 있다.

◆"라면에도 세계관이 있다! 게이머스컵 시리즈 2탄"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스마일게이트 RPG MMORPG 게임인 로스트아크와 손잡고 '게이머스컵 딜러 핫치킨마요' 용기면을 내놓았다. 지난 2월 출시한 '게이머즈컵 힐러 고기짬뽕'에 이어 '게이머즈컵' 시리즈의 두 번째 상품이다.

게이머즈컵은 게임 유저들을 타깃으로 하는 최초의 용기면 브랜드다. 이번 상품 '게이머즈 딜러 핫치킨마요'는 동결건조 닭고기와 감자·당근·청경채 등 푸짐한 건더기를 넣어 매콤한 닭갈비의 맛을 구현했다. 게임 유저들의 영양 보강을 위해 오메가3 지방산·결명자 분말·마리골드 색소·식이섬유·단백질·칼슘·칼륨·비타민D·강황 등 9가지 영양소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로스트아크 아이템 100% 당첨'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용기면 제품에 기재된 난수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게임에서 적용 가능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서 선보인 '게이머즈컵'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2030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로스트아크'와 '게이머즈컵' 세계관을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다"며 "앞으로도 게임 유저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제품에 대한 이해와 취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협업 맛집' 이마트24, 컴투스와 맞손

이마트24가 컴투스프로야구2021과 손잡고 샌드위치 3종을 10월 한달 간 판매한다. 상품은 △더블베이컨치즈샌드위치 △뉴베이컨에그샌드위치 △이삭햄야채샐러드샌드위치 등 3종이다.

고객들은 샌드위치 패키지에 있는 스크레치 쿠폰을 긁어 나오는 번호를 컴프야2021 모바일 앱에 입력하면 △구단 선택 플래티넘팩 △구단 선택팩 △300스타 △100스타 등 아이템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00원대 샌드위치를 구입하면서 최대 5만5000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또 컴프야2021 샌드위치를 구입하고 이마트24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스탬프가 적립되는데, 스탬프 적립 횟수에 따라 게임에서 쓸 수 있는 스타를 선물로 준다. △1회차에는 100스타 △2회차에는 150스타 △3회차 200스타 △4회차 250스타 △5회차 300스타를 받는다.

여기에 게임 유저들이 온라인 게임 안에서 이마트24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샌드위치 만들기' 임무를 제공한다. 게임 내에서 제공되는 일일미션을 달성하면, 샌드위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토핑이 주어진다. 토핑을 모아 샌드위치를 완성할 때마다 경품 응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는 이마트24 기프티콘을 선물로 준다.

샌드위치 완성 개수에 따라 △100% 플래티넘팩 △고유능력 변경권 △마일리지팩 등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추가로 준다. 샌드위치 만들기 퀘스트 이벤트는 오는 10월 18일까지 진행한다. 

유창식 이마트24 마케팅팀장은 "게임 협업 상품이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이번에는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와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데에 집중한 게임 마케팅을 펼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