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마포 본사 전경 (사진=효성)
서울 마포 효성 본사. (사진=효성)

[뉴시안= 조현선 기자]효성그룹이 일과 삶의 균형을 바탕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조현준 회장의 "직원의 행복이 회사 성과의 밑거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업무 효율을 향상시켜 그 결실이 다시 직원 개인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정휴무일과 리프레시 휴가를 운영 중이다. 일과 휴식의 균형을 통한 재충전을 바탕으로 평소 업무 몰입도를 증진하는 것이 목표다. 

지정휴무일제는 휴일과 연휴 사이에 끼어있는 근무일을 회사의 휴무일로 지정해 장기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공휴일이 목요일이라면 그 다음날인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총 4일간의 연휴를 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효성은 매년 말경 이듬해의 징검다리 휴일을 미리 지정, 공지해 직원들이 휴가를 미리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어린이날, 추석 연휴 직후 2일간 지정휴무일을 지정, 가족들과 여유있는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연차 휴가를 붙여서 사용하는 '리프레시 휴가'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하기 휴가와는 별개로 연휴와 개인 연차를 조합, 장기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지정휴무제와 연계해 최장 11일의 장기 휴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회사가 제시한 휴가 기간이 아니더라도 직원이 원하는 때는 언제나 리프레시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효성은 마포 사옥 등 전국 4곳에 '효성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어린이집은 전문기관을 통해 환경 유해 요소 검출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공사 자재에 대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는 등 최적의 보육환경을 갖췄다. 전문 위탁업체의 우수한 교사들이 질 높은 보육을 제공, 직원들이 자녀 보육에 대한 부담을 덜고 마음 편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지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아이의 상태에 따라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컨택센터 사업을 영위하는 효성ITX는 여성 직원의 비율이 특히 높은 점을 고려해 맞벌이나 육아 등 개인의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이나 근무 요일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근로시간을 일 4.5시간 또는 6시간 중 선택할 수 있는 ‘단시간 근무제’, 출근 시간을 정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 주중 근무 요일을 지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제’ 등을 전 사업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경력을 단절시키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제도로 매년 500여명 이상의 직원들이 유연근로제를 이용하고 있다.

효성 ITX는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일·가정양립우수기업’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대한민국 여성경영대상’ 경제부총리상, 고용노동부의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여성친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