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역대 최고치 갈아치웠다…연간 최대 실적 기대감 상승
9월 수출 역대 최고치 갈아치웠다…연간 최대 실적 기대감 상승
  • 조현선 기자
  • 승인 2021.10.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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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74억5000만 달러(약 8조865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수출 관문인 부산항 신항 3부두 전경. (참고사진=LG유플러스)
부산항 신항 3부두 전경. (사진=LG유플러스)

[뉴시안=조현선 기자]하반기 수출 둔화 우려에도 지난 9월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의 선전으로 무역통계 집계 이후 월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이어 불과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수출액을갈아치웠다. 연간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진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이 55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 2일 부족했는데도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최고치를다.

올해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 4월(41.1%), 5월(45.6%), 6월(39.7%), 7월(29.6%), 8월(34.9%)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11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26억6000만 달러로 역대 1위를 경신하며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1위를 기록했으며, 3분기 수출액도 1645억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초 1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대 기록을 세웠다.

9월까지의 누적 수출액도 4677억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4분기에 1372억 달러 이상 수출하게 되면 연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현재까지 연간 최고 수출액은 2018년 기록한 6049억 달러다.

지난달 수입은 516억2000만 달러로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42억 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 역사상 최고의 상반기 수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수출액도 과거의 모든 분기 실적을 제치고 최고액을 달성할 정도로 좋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물류애로,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위협요인은 계속되므로 좋은 수출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도록 수출 기업들을 위한 지원대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120억 달러 수출…IT 품목 수출 두 자릿수 성장

품목별로는 15대 품목 중 8대 품목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중간재와 디스플레이·통신기기·컴퓨터 등 IT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고정 거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최대치이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 수출액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15개월 연속 증가하며 5개월째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기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중간재 품목인 석유화학(47억9000만 달러)·석유제품(34억6000만 달러)·철강(34억1000만 달러) 수출액도 각각 51.9%, 78.7%, 41.8% 증가하며 수출 실적에 기여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디스플레이(21억7000만 달러, 17.3%), 무선통신(14억2000만 달러, 19.9%) 등 IT 품목 수출액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비대면 경제 활성화 등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이외에 컴퓨터(18억5800만 달러, 49.4%), 일반기계(44억7800만 달러, 51.9%), 정밀화학원료(9억7200만 달러, 44%) 등 품목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35억6000만 달러, -6.1%)·차부품(18억5000만 달러, -5.1%) 수출액은 추석 연휴 주간 전체 휴무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바이오헬스(13억9000만 달러, -0.5%) △이차전지(7억2000만 달러, -2%) △가전(7억2000만 달러, -4.1%) △섬유(10억2000만 달러, -3.6%) 수출액도 소폭 감소했다.

이같은 수출 감소의 주 요인은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며, 이런 감소세가 지속되거나 수출에 차질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9대 주요 지역 6개월째 수출 증가세…신남방 수출액 역대 최고치

지역별로는 6개월째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먼저 미국과 유럽연합(EU) 지역으로의 수출액도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일반기계,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호조세로 14.5% 늘어난 80억1000만 달러로 13개월 연속 늘었다. EU로의 수출액은 15.6% 늘어난 54억2000만 달러로 13개월째 상승세였다. 자동차, 철강, 선박 등 품목이 선전한 결과다.

대(對)중국 수출액은 17.3% 증가한 143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추절, 국경절 등 소비 성수기를 맞아 수입 수요가 늘며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 등 품목의 실적이 좋았다.

아세안으로의 수출액은 반도체,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등 품목의 호조로 16.8% 늘어난 96억1000만 달러로 7개월째 증가했다. 중남미와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각각 26.6%, 17.2% 늘어난 20억4000만 달러, 2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다. 

인도로의 수출액은 14억9000만 달러로 1.2% 올랐고, CIS로의 수출액은 13억9000만 달러로 37.3% 증가했다. 중동으로의 수출액은 3.6% 늘어난 12억8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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