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들의스포츠] 10월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대통령들의스포츠] 10월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 기영노 편집위원
  • 승인 2021.10.12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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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스포츠는 그 나라 대통령들의 관심, 그리고 정책 변화에 따라 활성화 되거나, 침체되곤 했었다. 지구촌의 현역, 역대 대통령(수상)들은 그동안 어떠한 스포츠 정책을 폈었고, 그래서 그 나라의 스포츠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알아보았다.

10월5일에 대통령궁에 크리스마스트리 만들어

크리스마스가 2개월여가 남은 지난 10월 5일, 중남미의 세계최빈국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는 소식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찍은 사진 속에서 만족한 듯한 미소를 지으며 "대통령궁과 베네수엘라에 크리스마스가 왔다"고 선포를 한 것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10월 5일 트위터에 동영상 한 편을 올렸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 설치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자랑하는 영상이었다.

정작 크리스마스 계절인 12월 말에 베네수엘라는 40도를 웃도는 무더위 때문에 크리스마스 분위기 낼 수가 없지만 마두루 대통령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집념은 대단하다.

마두로 대통령은 매년 크리스마스를 2개월여 앞둔 10월경,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곤 하는데, 2020년에는 10월 중순, 올해는 그보다 열흘 앞둔 10월5일에 설치 한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궁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한 것을 바라보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베네수엘라가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난(經濟難)을 겪고 있는데, 대통령이 한가롭게 때아닌 크리스마스트리나 신경을 쓰고 있으니……. 베네수엘라는 10월 1일 화폐 단위에서 0 여섯 개를 한꺼번에 빼는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100만 볼리바르가 1볼리바르가 된 것이다. 그러니까 100만원 짜리 돈이 하루아침에 1원으로 전락한 것이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

1962년 11월 3일 생인 니콜라스 마두로 모로스 대통령은 노조 활동가 출신의 대통령이다.

2006년 전임 대통령인 우고 차베스에 의해 외무부장관, 2012년 부통령에 임명되었다. 그의 부인은 검찰총장이다.

2013년 3월 5일 차베스가 암으로 사망하자, 니콜라스 마두로는 부통령직을 사임하면서 임시 대통령이 되었다. 그 후 대통령 선거 결과 50.61%의 투표율로 당선,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무고로 대통령은 2018년 5월 20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67.8%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야권에 의해 부정선거 논 난에 휘말렸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민주진영은 야권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들은 무고로 대통령 측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축구광 마두루 대통령 메시 이적에 눈물

지난 8월 10일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이 “마두로 대통령이 리오넬 메시가 자신이 소속되어 있었던 FC 바르셀로나팀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자 본인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마두르는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 팀에서도 챔피언이 될 것이다, 베네수엘라에서 응원을 보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마두로 대통령은 “FC 바르셀로나는 명문 팀이면서도 선수들을 이용해서 억만장자가 된 다음 그들을 쫓아낸다”고 꼬집기도 했다.

고 디에고 마라도나와 친분

2018년 베네수엘라 대선 운동 당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마두로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 연단 위로 올라가 베네수엘라 국기를 흔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선거를 지원했었다.

또한, 2019년 4월 9일 멕시코 프로축구 2부 리그의 도라도스 데 시날로아의 감독을 맡고 있었던 마라도라는 리그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의 승리를 고통받는 니콜라스 마두로와 베네수엘라 국민들에 바치고 싶다”라고 밝혀 멕시코 축구협회로부터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멕시코축구협회(FMF) 윤리 규정은 연맹 소속 프로축구팀 관계자들이 정치·종교적 사안에 관해 중립을 지키도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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