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티몬 대표가 13일 티몬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력·상생·지속가능성의 3가지 가치를 중심에 둔 '이커머스 3.0'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기자간담회 캡처)
장윤석 티몬 대표가 13일 티몬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력·상생·지속가능성의 3가지 가치를 중심에 둔 '이커머스 3.0'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기자간담회 캡처)

[뉴시안= 박은정 기자]"이커머스 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티몬은 커머스 생태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스토리 중심의 '관계형 커머스(Relational commerce)'를 추구한다. 협력과 상생,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둔 티몬의 비전을 '이커머스 3.0'으로 정의한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13일 오전 티몬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커머스 3.0'이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티몬은 라이브커머스의 맏형이었지만, 사실 이제 티몬은 조금씩 잊혀가고 있다"며 "티몬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와 트래픽·시스템·인프라 등을 적극 활용하며 이커머스 3.0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DNA를 커머스와 결합한다"

우선 장 대표는 커머스에 콘텐츠를 결합해 티몬만의 이커머스 3.0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티몬은 최근 틱톡과 아프리카TV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김승연 틱톡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 제너럴매니저는 간담회에서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활성화, 수익화를 티몬과 함께 커머스라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고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의 가격, 배송을 뛰어넘는 콘텐츠기반 커머스를 국내에서도 티몬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생과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추진"

장 대표는 티몬이 단순히 가격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넘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그 예로 티몬은 포항시와 MOU를 맺고 지역의 콘텐츠와 특화상품을 발굴해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지역경제의 성장을 전폭 지원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발굴과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이에 '커머스 사관학교'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도 지역경제와 플랫폼의 협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티몬도 다양한 커머스 생태계 주체자들과 상생을 더욱 확대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티몬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IPO는 사실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며 자금 조달을 하기 위한 단계일 뿐"이라며 "IPO를 하고 싶다고 무조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시점을 정하기보다는 지금 티몬 상황을 고려해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커머스 3.0이라는 티몬의 비전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에게 사는 재미를 전하고 상생하며 동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티몬 혼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커머스라는 방향성을 기본으로 티몬과 함께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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