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파일] 이낙연, 사흘만에 경선결과 수용
[여의도파일] 이낙연, 사흘만에 경선결과 수용
  • 김진영 기자
  • 승인 2021.10.13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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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후유증 일단락...더불어민주당 원팀 구성 속도낼듯

 

 

[사진=이낙연 후보 페이스북 전문]
[사진=이낙연 후보 페이스북 전문]

[뉴시안= 김진영 기자]경선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복의사를 밝혔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모든 이의제기 행위를 중단하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13일 오후 5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낙연 후보는 이 글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 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는 자신의 이의 제기 행위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대의를 위해 물러나는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낙연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 이재명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이낙연 후보는 향후 ‘원팀’ 구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도 드러냈다.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민주당 대선 경선 최종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50.29%, 이낙연 후보 39.14%, 추미애 후보 9.01%, 박용진 후보 1.55% 순이었다.
경기수도권 지역에서 1위 득표를 기록했지만 전체득표에서 밀려 고배를 마신 이낙연 후보 측은 중도 사퇴 후보의 무효표 처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경선 불복의사를 표시했다.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들은 경선결과를 두고 '사사오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제가 된 것은 무효표 처리방식이었다. 정세균·김두관 전 후보의 사퇴 처리에 따른 무효표(정세균 2만3천731표, 김두관 4천441표 등)를 만일 무효 처리를 하지 않고 분모값에 반영했다면 이재명 후보의 최종 누적 득표율은 50.29%가 아니라 49.31%로 과반을 넘지 못하고, 이에 따라 경선이 결선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게 이낙연 후보 측과 지지자들의 주장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낙연 전대표의 경선 승복선언에 대해 "대의를 위해 결단을 내려주신 이낙연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낙연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넘어 반드시정상에 오르겠다" 고 밝혔다

다음은 이낙연 후보의 글 전문이다. 

<사랑하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

2021.10.13. 이낙연

대통령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합니다. 저는 대통령후보 경선결과를 수용합니다.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립니다. 이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함께 선의로 경쟁하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정세균 이광재 최문순 양승조 동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도와 주시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눈물 나도록 고맙고 미안합니다. 그 고마움과 미안함을 제가 사는 날까지 모두 갚아야 할 텐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제 삶이 다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경선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지 그 누구에 대해서도 모멸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 점을 저는 몹시 걱정합니다. 우리가 단합할 때, 국민은 우리를 더 안아 주십니다.

지금은 민주당의 위기입니다. 위기 앞에 서로를 포용하고, 그 힘으로 승리했던 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그것이 평생을 이름 없는 지방당원으로 사셨던 제 아버지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부디 저의 고심어린 결정과 호소를 받아 주시기를 간청 드립니다.

여러분의 낙심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이 더 혁신하고, 더 진화하며, 국민과 국가에 무한책임을 지는 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 함께 강물이 됩시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합니다.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이룹시다. 기필코 대선에서 이깁시다. 여러분과 함께 강물처럼 끈기있게 흘러 바다에 이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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