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안토니오 뤼디거(앞)가 3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뒤스부르크 샤우인슬란트 라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J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2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월드컵 우승 4회의 독일은 이날 월드컵 예선 20년 만에 패배를 기록했으며 2승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AP)
독일의 안토니오 뤼디거(앞)가 3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뒤스부르크 샤우인슬란트 라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J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2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월드컵 우승 4회의 독일은 이날 월드컵 예선 20년 만에 패배를 기록했으며 2승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AP)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사람은 누구나 승부를 겨루면서 살아간다. 저녁내기 같은 작은 승부도 있지만 때로는 자신의 운명을 걸어야 하는 큰 승부도 있다. 하물며 스포츠 세계에서의 승부는 늘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에서 벌어진다. 매주 목요일,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같은 행위의 반복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는 스포츠인들의 몸부림을 들여다본다.

독일, 덴마크, 월드컵 본선 진출

2022 카타르 월드컵은 32개국이 본선에 오르는 마지막 월드컵이다.

현재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지난 12일 독일이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J조 8차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4-0으로 꺾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독일은 7승 1패, 승점 21점을 확보해 2위(승점 13, 4승 1무 3패) 루마니아와 격차를 8점으로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각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18개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게 되었다.

월드컵 본선에 18번 연속(1954년 스위스 월드컵 이후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출전하는 것은 유럽에서는 최고 기록이다.

또한 덴마크도 13일 벌어진 유럽예선 8조 경기에서 오스트리아를 1대0으로 꺾고 8전 전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올랐었던 덴마크는 통산 6번째 본선에 올랐다.

유럽의 월드컵 예선은 55개 팀을 10개 조로 나누어서 각 조 1위 10개 팀은 본선에 진출하고, 2위 10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3개 팀이 추가로 본선에 오른다.

14일 현재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티켓은 개최국 카타르와 독일, 덴마크 등 3개국이 결정되었다.

카타르 월드컵은 32장의 본선 티켓을 개최국(1장), 유럽 13장, 아프리카 5장, 아시아 4.5장, 남미 4.5장 북중미 카리브해 3.5장 오세아니아 0.5장을 배정했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본선에 오를 두 팀을 결정하는데, 아시아 5위, 북중미 카리브해 4위, 남미 5위, 오세아니아 1위 4팀 중에서 임의로 두 팀씩 추첨으로 뽑아서 상대국을 결정한다. 홈 앤드 어웨이로 이긴 두 팀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브라질 1회 대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아

브라질은 지난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21개 대회 연속 본선에 오르고 있다.

만약 브라질이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오르면 22대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브라질은 통산 5번 우승으로 월드컵 최다우승국이기도 하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각각 4번 우승으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유럽에서는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가 15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었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연속출전 기록이 끊겼다. 이탈리아에 이어 아르헨티나(12회 연속), 스페인(11회 연속)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아시아 최고 기록은 한국의 9대회 연속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9개 대회 연속 본선에 올라 아시아 최고기록을 갖고 있다.

세계에서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에 이어 6위에 해당한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도 본선에 오른 적이 있어서 월드컵 본선만 10번 진출해 역시 아시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축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면 10개 대회 연속(모두 11번) 본선에 오르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일본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6대회 연속 본선에 올라,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은 48개국 진출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이 지금보다 50% 늘어난 48개국이 된다.

FIFA는 본선에 오른 48개국을 3팀씩 16개 조로 나누어서 각 조 1, 2위 32개 팀이 토너먼트를 해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할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 아시아에 배당되는 쿼터는 지금의 4.5장에서 8장으로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오를 확률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지게 된다. 그밖에 유럽 16장, 아프리카 9장, 북중미 카리브해 6장, 남미 6장, 오세아니아 1장 플레이오프 2장 등이 배정될 예정이다.

본선에 오른 48개 팀을 3개 팀씩 16개 조로 나누는 과정에서 FIFA 랭킹이 낮으면 강팀들과 같은 조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랭킹을 높여야 할 것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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